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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의견내라더니…비판엔 귀 닫는 인수위

<8뉴스>

<앵커>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싸고 이렇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만, 더 걱정스러운 일은 인수위가 비판적인 목소리에는 아예 귀를 막고 있다는 겁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폐지 방침을 밝힌 농촌진흥청입니다.

직원 컴퓨터로 인수위 홈페이지에 접속해봤습니다.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한종석/농촌진흥청 직원 : 가끔 궁금해서 인수위에 한 번씩 들어가는데, 그저께부터 잘 안되더라고요.]

농촌진흥청 뿐 아니라 9개 산하 연구기관 컴퓨터에서 인수위 홈페이지로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농촌진흥청 폐지안을 철회하라는 하소연들이 인수위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난 뒤에 생긴 일입니다.

[안정훈/농촌진흥청 전산 담당 : 우리 청이 사용하는 인터넷 망은 행자부를 거쳐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어있는데, 그 네트워크 상황을 체크해본 결과 인수위 쪽에서 정보보안시스템에 의해서 차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수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가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수의 아이피로 수많은 사람이 접속을 하자 해킹 시도로 알고 막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직원들은 그제부터 인수위 홈페이지 접속을 허용해달라고 인수위에 요청했었기 때문에 인수위가 며칠째 해킹으로 오판했다는 해명은 석연치 않습니다.

농민 단체들은 인수위가 농업계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도 않고 농촌진흥청 폐지안을 내놓더니 이제는 의도적으로 비판 여론에 귀를 닫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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