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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갈등 한고비 넘겼지만…불씨 남긴 봉합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당내 갈등의 진원지였던 공천심사위 구성 문제를 진통 끝에 매듭지었습니다. 일단 한고비는 넘겼지만 이명박 당선자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기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24일)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당 내외 인사 각각 5명씩으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회 인선을 확정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이 원하는 그런 후보를 공정하게 공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당 내 심사위원 대부분이 이명박 당선자 측 인사라면서, 적어도 한 명은 바꿔야 한다고 반발해 왔습니다.

그러다 오늘 오후 입장을 바꿔 당이 마련한 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최고위원(박근혜 전 대표측) : 합의정신에 대해서 전 국민들께서 환영하고 안도하는 분위기를 존중하는 정신으로 박 전 대표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 당선자가 어제 낮 박 전 대표에게 공정 공천을 약속하고, 다시 밤에는 이방호 사무총장을 불러 공정한 공천을 거듭 당부한 것이 박 전 대표의 결단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입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면 합의가 있지 않았냐는 관측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양측의 공천 힘겨루기 1회전은 일단 진정됐지만, 앞으로 공천 작업 과정에서 구체적인 물갈이 폭과 대상을 두고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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