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바쁜 일상에 단풍 구경하러 멀리 가기 힘든 분들도 많은데요. 서울 도심에서도 가을의 절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도심의 단풍을 담았습니다.
<기자>
형형색색 단풍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도심을 빨갛게 노랗게 한껏 수놓았습니다.
바람에 한들한들 단풍잎이 춤을 춥니다.
하나 둘 떨어져 어느새 수북이 쌓인 낙엽들, 산책나온 강아지도 낙엽의 소리가 좋은가 봅니다.
데이트를 나온 부부들도 낙엽을 밟으며 사랑을 속삭입니다.
엄마 앞에서 한껏 멋을 내는 공주님은 모델 못지 않습니다.
모처럼 소풍 온 아이들에겐 낙엽이 훌륭한 장난감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을 추억으로 간직하기엔 최고의 가을날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가족들로, 친구들로, 연인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이순희/용인시 죽전동 : 가족이랑 나왔더니 단풍하고 돌담길이 너무 좋네요.]
곱게 물든 단풍에 잔잔한 연못, 위엄있는 정자까지 경복궁은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가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샘 바버/미국인 관광객 : 오늘 제 친구랑 왔는데 단풍 너무 좋았어요. 색깔 오랜지색, 노란색 좋았어요. 좋은 느낌 받았어요.]
오늘(3일)은 날씨까지 따뜻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막바지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아침에는 쌀쌀하겠지만 한낮에는 서울 16도를 비롯해 전국이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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