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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사태 해결 희망적? "민감한 시기 지났다"

현지 소식통 "라마단 이전 여성인질 석방 검토중"

<8뉴스>

<앵커>

아프간 피랍사태 40일째, 나머지 19명의 인질 가운데 여성인질만 먼저 풀어줄 것이다. 탈레반 측이 석방 댓가로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등 미확인 보도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런 보도들을 부인하면서도 다만 민감한 시기는 지났다는 표현으로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27일) 아프간 피랍 사태가 민감한 시기를 지났다면서, 상황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전화 등 다각적인 접촉은 계속되고 있고, 대면 접촉은 그 과정의 정류장 같은 것"이라고 말해 추가 대면접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남은 19명 전원이 한번에 풀려나도록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보름쯤 뒤에 시작될 라마단 이전에 여성인질들을 먼저 풀어주는 방안이 탈레반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라마단 기간에 대해서 그걸 기준 삼아서 뭘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저희는 하루라도 빨리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건 안 되건, 하루라도 빨리 피랍자된 한국인들이 석방되길 바란다고 말씀드리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또 석방 대가로 몸값이나 동의다산부대 조기철군이 거론되고 있다는 외신보도를 부인했습니다.

[김호영/외교부 2차관 : 1인당 10만 불 랜섬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여태까지 탈레반이 돈을 요구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국방부 측도 연말 철군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외교부를 방문해서 19명의 무사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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