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 위조 사건은 이제 권력 차원의 외압의혹으로 다시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검찰이 홍기삼 전 총장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동국대학교 오영교 총장은 지난 6월 신정아 씨의 사표를 반려하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미 학력 의혹이 제기된 상태였기 때문에 조사를 위해 사표를 반려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총장은 또 일부 언론에 신 씨의 구명운동을 펼친 것처럼 보도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여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교/동국대 총장 : 저 하고는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이 건과 관련해서 만나적이 없습니다.]
서울 서부지검도 동국대 교수 2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신 씨의 교수 임용을 반대하고, 신 씨의 학력 의혹을 미국 대학에 확인해 학교 측에 통보한 사람들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두 교수와 다른 학교 관계자들을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신 씨가 위조 학력을 갖고도 교수로 임용 될 수 있게한 결정적인 인물을 가려내지 못한 상태 입니다.
동국대 측은 신 씨의 교수 임용당시 정황은 홍기삼 당시 총장이 가장 잘 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홍 전 총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장본인인 신 씨가 미국으로 도피한 상황에서 고비마다 신 씨를 도와준 보이지 않는 손을 밝히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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