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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까지 걸었지만 산불 계속 '속수무책'

<8뉴스>

<앵커>

방화범에 거액의 현상금이 걸리고 국제사회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번지는 산불, 속수무책입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나흘째, 여름철 건기에다 바람까지 강해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을 끄는 속도보다 번지는 속도가 더 빠를 정도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방화범 체포에 최고 100만 유로, 우리 돈 12억 6천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이번 산불 와중에 산에 있는 사람들이 목격됐습니다.

지난 6, 7월 산불 사태 때에도 산림개발업자들이 방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국은 65세의 남성 등 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프랑스와 독일 등 각국이 항공기와 소방관들을 보냈습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 미국도 동참했습니다.

[디아만티스/그리스 소방당국 대변인 : 각국에서 우리의 요청에 응해 소방장비와 인력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27일)도 30여 건의 새로운 산불이 발생하는 등 올 여름 남유럽의 이상 고온으로 시작된 그리스 산불 사태가 석달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환경 보호 정책에 대한 지적과 함께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정치 이슈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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