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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의 심술 속에서도 들녘은 어느새 가을

<8뉴스>

<앵커>

자, 어느새 계절의 경계선에 서있습니다.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피서객들의 발길로 강과 바다는 북적거렸습니다.

8월의 마지막 휴일, 박세용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는 오늘(26일)도 피서객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밀려 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즐거워 합니다.

모터보트에 매달린 채 푸른 바다를 가르며 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립니다.

북한강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떨어질 듯 말 듯 달리는 바나나보트는 여름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스릴입니다.

가까운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은 가족끼리 놀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개학을 앞둔 초등학생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쉴 새 없이 물장난을 칩니다.

[김민재/서울 갈현초등학교 : 내일 개학하는 거 아쉽지만, 오늘 실컷 놀고가야 돼요. 내일 개학하니까.]

들녘 논에서는 이제 가을 분위기가 묻어 납니다.

농민들은 누렇게 익은 벼를 베며 한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논 한가운데 서 있는 허수아비가 새들을 물리치면, 논 한켠에는 쌀가마가 쌓여 갑니다.

노부부는 올해 거둔 고추를 말리고 깨를 털어 내며 가을 맞이에 분주합니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막바지 피서에 나선 행렬들이 이어지면서, 오후 들면서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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