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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탈레반과 접촉 재개…'전원석방' 추진

정부, 부분 석방보다 전원 동시 석방에 주력

<8뉴스>

<앵커>

아프간 피랍사태도 계절을 넘기고 있습니다. 19명 전원의 석방에 합의했다는 어제(25일) 외신보도에 대해서 정부는 일단 공식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탈레반 측은 전화 접촉을 통한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호원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전화 접촉이 언제 재개됐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최근 탈레반 측과 연락이 끊겨 협상을 벌이지 못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SBS 취재결과 그제와 어제, 탈레반 측과 전화 접촉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협상이 소강상태에 머물다가 다시 접촉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신에서 나온 석방 합의설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양측의 접촉이 계속 이어지면서 석방 논의도 점차 깊은 단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정부는 탈레반 측이 며칠 만에 전화 접촉을 해온 만큼 과거와 달리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전화 접촉에 이어 다음주 초 탈레반 측과의 대면 접촉을 성사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대면 접촉이 이뤄질 경우 일부 인질의 부분 석방보다는 인질 19명의 전원 동시 석방에 주력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을 순방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을 예방하고 한국인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한 사우디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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