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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부활? 소설 2편 밀리언셀러 '눈앞'

'칼의 노래' 연말 쯤 밀리언셀러 될 듯

<8뉴스>

<앵커>

수 년 동안 침체가 계속된 한국 문학. 하지만, 올해는 한국소설 두 편이 밀리언셀러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문학 부활의 신호탄이 될 지 기대가 높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대 들어 한국 문학은 초판 2천 부도 다 안 팔립니다.

대중의 외면.

'한국문학은 죽었다'는 '위기론'이 파다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김훈과 공지영 두 작가가 밀리언셀러, 즉 백만 권 판매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겁니다.

최근 몇 년새 한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김훈의 '칼의 노래'는 지금까지 90만 부가 팔렸습니다.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역시 낙양의 지가를 올렸습니다.

[김장환/도서출판 푸른숲 주간 : 2005년도 4월달에 출간되고 난 다음에 지금까지 165쇄를 찍었구요. 그 다음에 나간 부수는 총 86만 부 정도.]

2000년대 들어 백만 권 이상 팔린 한국 소설은 '상도'와 '가시고기' 등 단 네 종.

5권이나 10권 짜리 대하소설 아니면 대중 소설이었습니다.

본격 문학 소설이 동시에 두 종이나 밀리언셀러에 육박한 건 2000년대 들어 처음입니다.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해 대중들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낸 점,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며 화제가 된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 하나의 주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밀고 나가고 풍부한 사례를 가지면서 스토리텔링이 있고. 아직도 우리 대중은 이야기의 힘을 기다리고 있고 기대하고 있고.]

두 소설의 약진과 더불어 최근 황석영 씨를 비롯한 중진과 신인 작가들이 일제히 수준 있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중들의 호응도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서 한국 문학에 새 기운이 움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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