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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한발 물러서나…"결단 위한 논의중"

탈레반 "새로운 제안 가져오면 대면 협상 재개"

<8뉴스>

<앵커>

일부 외신에서는 탈레반이 인질들의 구체적인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탈레반 측은 언제든지 대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서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 지도자위원회가 40일 가까이 장기화 하고 있는 한국인 인질 사태를 해결짓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의 무자헤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대면협상을 언제든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새로운 제안을 가져와야 하며, 이는 동료 수감자 석방이라는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인질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아프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이 인질 한명당 1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탈레반이 인질들의 몸값을 요구해왔는 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어제(25일) 외신들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지도자위원회로부터 인질들을 석방하라는 명령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억류 중인 한국인 인질 19명을 석방하기로 한국정부 대표단과 전격 합의했다는 현지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의 어제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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