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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관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 99%다"

<8뉴스>

<앵커>

"올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길 확률이 99%다, 열린우리당은 곧 없어질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자들과 보도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나눈 이런 대화 내용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유시민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명동의 한 호프집에서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현 정국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유 장관은 먼저 잇단 탈당사태로 "열린우리당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조차 없어졌다며, 아마도 여당은 곧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9%라며, 그 이유로 현재 여권에 2002년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같은 파괴력을 가진 후보가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범여권 후보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영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을 나오는 순간 손 전 지사는 끝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서혜석/열린우리당 대변인 :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9%다. 통합신당은 안될 것이다. 이런 발언을 유 장관께서 하신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열린우리당만 사라질 것이 아니라 유 장관도 역사적 과오의 책임을 지고 정치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특히 여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여당 분당 사태에 책임있는 유 장관이 대선 승리를 이미 포기했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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