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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 미 하원서 '통한의 절규'

할머니 3명 증언 나서…내달 일 사과 요구 결의안 처리 예정

<8뉴스>

<앵커>

미 의회 의사당이 오늘(16일) 역사앞에 숙연한 분위기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상 처음으로 청문회에 참석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대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와 네덜란드 오헤른 할머니.

일본군의 성 노리개였다는 통한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복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용수(79세) :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꼭 얘기를 해야만 되는데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호주에 살고있는 오헤른 할머니는 일본이 인생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절규했습니다.

[오헤른(85세) :  일본군은 내 청춘을 무참히 짓밟고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의회에서 처음들은 할머니들의 증언에 미 의원들도 놀라는 태도였습니다.

특히 일본 총리의 사과 촉구 등의 위안부 결의안을 제출한 일본계 혼다 의원은 지금이 바로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의 사과없이는 화해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혼다/미 하원 의원 :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일본 정부로 하여금 위안부의 비극적 삶에 대한 책임을 시인하도록 할 역사적 기회를 잃게 됩니다.]

미 하원은 다음달쯤 위안부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위안부 결의안은 과거에도 미 의회에 제출된 적이 있지만 일본측의 로비로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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