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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북에 다 줘도 핵 해결되면 남는 장사"

<8뉴스>

<앵커>

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북한이 요구하는대로 다 주더라도 핵문제만 해결된다면 결국 우리에게 남는 장사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로마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이탈리아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재작년 9.19 공동성명은 억지로 끌어다 만든 느낌이 있었지만 이번 합의는 북한이나 미국 모두 문제를 풀자는 취지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그 의미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평화와 공존이라는 인류의 역사와 그 역사의 대의를 멀리 내다보면서 한발 한발 가고있는 큰 걸음의 한 발자국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뜻깊은 것입니다.]

북한의 중유 요구를 우리가 다 뒤집어 쓸 것이라는 우려 속에 균등하게 부담하기로 합의해 다행"이라며,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핵문제만 해결된다면 다 줄 수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말은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제가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가 다 주더라도 우리가 다 부담하더라도 이 문제는 해결해야된다, 그리고 결국은 그래도 남는 장사가 될 것이다.]

노 대통령은 미국이 2차대전 이후 유럽에 막대하게 투자하고 결국 이득을 본 마샬플랜을 예로 들면서 대북 지원도 일종의 투자로서 우리에게 큰 이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16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총리를 잇따라 만나 양국간 경제 협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 오후 귀국 직후에 IOC 동계 올림픽 평가 조사단을 만나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타당성과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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