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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야 아름답다? 말라깽이 모델 자매의 비극

<8뉴스>

<앵커>

'말라야 아름답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은데. 우루과이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자매가 무리한 다이어트로 잇따라 숨지면서 마른 모델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18살 엘리아나 라모스.

세계 패션 시장의 중심, 유럽과 미국에서 성공을 꿈꾸던 우루과이 10대 모델이었습니다.

[엘리아나 라모스/숨진 우루과이 모델 : 우루과이를 대표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기쁩니다.]

꿈 많았던 엘리아나는 그러나 지난 13일 자기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영양 결핍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엘리아나의 비극은 역시 모델이었던 언니의 죽음과 겹쳐지면서 열띤 논쟁을 낳고 있습니다.

언니 루이젤은 지난해 8월, 패션 쇼를 마친 직후에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루이젤은 당시 살을 빼기 위해 석달간 다이어트 콜라와 상추만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 업체는 자매의 죽음이 거식증 때문이 아니라 유전적인 문제일 거라고 주장하지만, 마른 모델을 선호하는 패션 업계 풍조가 자매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나탈리아 마퀴에즈/동료 모델 : 사실은 운동을 하고 제대로 먹어야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매의 비극을 계기로 깡마른 모델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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