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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강신호 회장, 돌연 연임 포기

재계 일부, 전경련 위상 약화에 따른 책임 문제 거론

<8뉴스>

<앵커>

세번째 연임이 유력시 되었던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돌연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들어 급격한 위상 약화에 회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까지, 전경련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경련은 오늘(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강신호 회장이 세번째 연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강 회장은 구체적인 연임 포기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조건호/전경련 상근부회장 :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속사정은 이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지난 2일 동부 김준기 회장이 강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전경련 부회장직을 사퇴한 데 이어, 최근엔 몇 몇 중견 그룹 총수들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이들은 강 회장의 리더십과 전경련 위상 약화에 따른 책임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잇따라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전경련 회원사 관계자 : 이의 제기하는 분들이 여러분 계세요. 그래서 물밑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거고..]

전경련 측은 서둘러 총수들과 물밑 접촉을 통해 갈등 봉합에 나섰으나 끝내 실패했습니다.

강 회장의 연임을 지지했던 삼성 이건희 회장도 사태 이후 입장 표명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장 선출을 둘러싼 전례없는 갈등 표출과 총회 연기 사태는 약화된 전경련의 위상을 더욱 약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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