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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벗어던진 하루, 그야말로 '봄 같은 겨울'

<8뉴스>

<앵커>

심상치 않은 따뜻한 날씨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엔 곳곳의 낮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랐는데요.

걱정스러운 이상고온현상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 백사장에 봄볕 같은 햇살이 내려 앉았습니다.

외투를 벗어 던진 아이들과 여행객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곽민지/부산 해림초등학교 4학년 : 날씨도 따뜻하고 갈매기도 많아서 먹이도 주며 노니까 너무 좋아요.]

[신채원/성남시 분당구 : 겨울에 바다물에 발을 담그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오늘(6일) 전남 순천은 최고 기온이 4월 말 기온과 비슷한 20.3도를 기록했습니다.

거창 18.7, 서귀포 18.6, 울산 18.3, 부산 17.2도 등 남부 지방은 대부분 17~8도를 웃돌았습니다.

2월 초 기온으로는 9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평년에 비해서는 6도에서 13도 정도 높아 그야말로 봄 같은 오후였습니다.

기상청은 겨우내 계속된 엘니뇨 현상 때문에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지 못한 상태에서 한반도 남쪽을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은 구름이 밀려나면서 햇살이 강해 이상 고온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8, 9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다음 일요일은 중부 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부터는 다시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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