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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비도 내리지 않아.. "마실 물이 없어요"

<8뉴스>

<앵커>

게다가 눈도 비도 내리지 않는 메마른 날이 이어지면서 일부 산간지역 주민들은 마실 물 조차 없는 식수난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청주방송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간이 상수도를 설치해 계곡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산간지역 마을입니다.

계속되는 가뭄에 계곡물이 줄기 시작하더니 얼마 전부터 아예 물줄기가 끊겼습니다.

집집마다 설겆이며 빨랫감이 산더미처럼 쌓여갑니다.

마실물 조차 여의치가 않습니다.

[박순이/충북 옥천 : 밥을 못해먹으니 첫째 제일 불편하죠. 두번째는 청소 못하고 빨래 못하고 여러모로 다  마비가 되버려. 물이 없으니.]

소방당국이 가뭄이 장기화되자 긴급 식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번에 실어나를 수 있는 물은 3천리터.

급한대로 식수에 보태쓰고는 있지만, 20여 가구의 주민들이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마을은 지난해 11월부터 벌써 석달 째, 이런 식으로 긴급 식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뭄으로 식수 지원을 받는 마을은 충북에만 20여 곳.

제천시가 7곳으로 가장 많고, 단양군 6곳, 충주시 3곳, 옥천군 2곳 등입니다.

[박만기/충북 영동소방서 : 장기간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서 여기 자연수가 다 말라서 식수가 고갈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긴급하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눈·비 소식도 없어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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