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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겨울 가뭄 속 산불 방지 '비상'

<8뉴스>

<앵커>

설상가상으로 산불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선 산불예방 기원고사까지 지냈습니다만 이 최악의 겨울 가뭄 언제 끝날 거란 예보조차 없으니, 참 답답합니다.

대구방송 박 석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소나무를 삼키고 있습니다.

불이 주변 주택과 축사로 번질까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고, 일부는 한 때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어젯(5일)밤 경주시 건천읍 야산에서 난 산불은 헬기 7대 등이 투입돼 13시간만인 오늘 오전 9시쯤 꺼졌습니다.

경북에서는 휴일인 그제 3건을 포함해 올들어 모두 15건의 산불이 나 발생건수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많습니다.

대구도 산불 5건이 발생해 임야 0.6헥타르가 불탔습니다.

과일과 떡, 돼지머리 등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제를 올립니다.

잇따른 산불로 비상이 걸린 대구시는 팔공산 정상에서 산불 예방 기원제까지 지냈습니다.

감시를 강화하는 등 산불 예방 대책을 펴고 있지만 바짝 마른 산을 적실 비가 그만큼 절실합니다.

[김영의/대구시 환경녹지국장 : 산불 예방 기원제를 지냄으로 비가 좀 내려서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대구의 강수량은 0밀리미터, 대구.경북지역은 최악의 겨울 가뭄 속에 산불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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