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제이유 수사, 거짓말 강요 사과"

<8뉴스>

<앵커>

다단계업체인 제이유 그룹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가 피의자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이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사가 피의자에게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 동부지검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선우 영/서울 동부지검장 : 담당 검사의 부적절한 언행과 조사 방식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고...]

서울 동부지검 B모 검사는 지난 해 9월 제이유 그룹 이사 김 모 씨를 조사하면서 거짓 자백과 법정 위증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중앙수사부 검사가 포함된 특별 감찰반을 구성하고, 해당 검사를 전보 조치했습니다.

[김태현/대검찰청 감찰부장 : 검찰은 위 동부지검 검사가 수사한 해당사건 전반과 감독자들의 지휘 소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입니다.]

검찰의 발빠른 대처는 검찰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내부에서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