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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이런 사람이 1등급"

<8뉴스>

<앵커>

신용 카드의 최하위 신용 등급 파문으로 그 분류 기준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우량 등급인 1등급을 보더라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기업 계열사에 근무하는 박차장은 신용카드사가 최우량고객으로 분류하는 1등급 회원입니다.

연봉 4천5백만원에 13년동안 같은 카드를 이용했고, 연간 2천만원 정도를 신용 카드로 쓰지만 현금 서비스는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1등급 카드회원}
"저같은 경우 연 9%에 카드사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현금서비스도 연 14%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 회원의 2%도 안되는 이들은 카드대출과 현금 서비스 수수료를 일반 회원의 절반만 내면됩니다. 신용카드사에 근무하는 김과장도 1등급 회원입니다.

연봉은 5천만원, 10년 동안 같은 카드를 썼고, 연간 카드 이용액은 2천만원입니다.

{카드사 관계자}
"거래를 많이 하고 연체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영업입니다."

흔히 볼수 있는 박차장과 김과장의 경우를 볼때 현금 서비스가 많아야 신용 등급이 올라간다는 당초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수시로 기준이 변하고 일률적으로 정해 공개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결국 카드회사들의 신용 등급 분류 기준은 카드사 마음대로라는 것입니다. 신용카드사들이 구체적인 신용평가 기준을 밝히지 않으면서 카드사의 회원 등급 분류 기준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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