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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표 주세요"…입장권 판매 차질

<8뉴스.

<앵커.

앞으로 13일만 더 기다리면 월드컵입니다. 입장권은 남아 있는데 살 수가 없는가 하면 예매를 한 70만여명이 아직까지 한명도 입장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그런지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월드컵 입장권 판매소입니다. 월드컵이 13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남영주/회사원}
"오늘 3일째 왔고요. 피파에서 반환된 표만 파니까 언제 몇장이 나올지 모르고 난감하죠."

문제는 판권을 쥐고 있는 바이롬사의 판매방식에 있습니다. 바이롬사측은 지난 2일 모든 입장권을 인터넷으로만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동시접속자가 많게는 수백만명이나 되는데도 이들이 준비한 서버 용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월드컵 한국 조직 위원회 관계자}
"여기에 제공된 서버가 8대랍니다. 그리고 동시 접속 인원이 1,200명. 이것은 한국, 일본, 전세계가 들어가서 표를 사는 것이거든요. 이것갖고 커버가 되겠어요?"

인터넷 판매를 시작하고 보름이 지났지만 표를 못산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마틴/뉴질랜드}
"인터넷에서 3주 동안이나 입장권을 사려고 했지만 접속이 잘 안돼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예약을 끝낸 70여만명 가운데 오늘(18일)까지 표를 받은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월드컵 한국 조직 위원회 관계자}
"교부가 왜 안되는 거예요?"
"한국에서도 3일이면 몇 번 검토해서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건데, 표 인쇄를 못해서..."

자칫 입장권을 예약하고도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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