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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62편] '트로트 여왕' 김연자가 서울올림픽 주제가를 빼앗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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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1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 선정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원래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룹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가 아니었습니다. 서울올림픽 2년 전인 1986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내 지상파 방송사가 주제가 공모 절차를 거쳐 가수 김연자 씨의 <아침의 나라에서>가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올림픽 개막을 석 달 앞두고 조직위는 별안간 주제가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유명 작곡가 조르지오 모로더가 작곡한 <손에 손잡고>로 바꾸었고, 가수도 당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던 4인조 그룹 코리아나로 교체했습니다. 이같은 전격적인 주제가 교체에 당시 우리나라 가요계가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연자 씨도 <아침의 나라에서>가 주제가로 선정된 이후 해외를 돌아다니며 활발하게 홍보활동을 하고 일본에서는 음반 계약도 맺었지만 올림픽 개막을 불과 석 달 앞두고 청천벽력과 같은 교체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 선정 과정과 교체 배경에 대해 별별스포츠에서 이야기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이재영·조창현, 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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