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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열흘 만에 음주운전 시인…"조사 성실히 받을 것"

<앵커>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해 온 가수 김호중 씨가 어젯(19일)밤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만으로, 김 씨는 창원에서 진행한 공연을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가수 김호중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배포한 김 씨의 입장문입니다.

김 씨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사과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했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 씨는 공식 팬카페에도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씨의 잘못을 은폐해 온 소속사도 김 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며 출석 날짜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만에 비로소 당사자와 소속사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겁니다.

김 씨는 당시 사고를 낸 뒤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한 경찰은 김 씨가 술을 마신 정황이 속속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혐의 입증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음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김 씨의 시인으로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출석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혐의의 경우 음주 사실과 비정상적인 운행 등을 입증하면 최대 15년 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김 씨가 앞으로 열 예정이었던 공연도 모두 취소가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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