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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스마트 항만 시대 열었다

<앵커>

국내 첫 완전 자동화 부두가 신항에 문을 열었습니다. 부두 작업자가 전혀 없어 안전사고 우려도 없고, 자동화로 인해 효율성도 높아져 물류처리량이 30%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니터를 보며 리모컨을 움직이자, 크레인이 내려갑니다.

마치 인형 뽑기를 하는 것 같지만, 대형 화물선에서 20톤이 넘는 컨테이너를 내리는 과정입니다.

대략 위치만 잡고 나면 리모컨에서 손을 떼도 자동으로 움직이고, 컨테이너를 부두 장치장으로 옮기는 것도 프로그래밍된 무인 장치가 합니다.

선박부터 장치장까지 화물 이송 전 과정에서 사람 손이 전혀 필요 없는, 국내 유일의 완전 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7부두가 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신항 7부두 개장식 당시 (지난 5일) :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습니다. 2032년까지 진해 신항을 글로벌 물류혁신을 이끌 스마트 메가 포트로 구축하겠습니다.]

안벽 길이만 1천50m로, 4천TEU 이상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곳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부두로, 보시는 것처럼 항만노동자가 없어 안전사고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해져, 물류처리량도 30%가량 늘어납니다.

모든 장비를 전기로 대체해, 고질적인 부산항만의 미세먼지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창훈/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대표이사 : 자동화 단계에서 모든 장비를 전기 동력화했습니다. 따라서 항만의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였던 대기오염 문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많이 절감시켰습니다.]

크레인과 무인이송장비 같은 모든 장비를 국산화해, 8천5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도 특징입니다.

[홍성준/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 : 국산 장비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2030년 개장 예정인 진해 신항을 완전 국산장비 자동화 쪽으로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화 터미널의 시초인 부산항 신항 7부두가 국내를 넘어 완전 자동화 부두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 KNN·정창욱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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