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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폭행 아니었다" 김하성 술자리 동석 선수 인터뷰

<앵커>

미국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의 후배 폭행 논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뜨겁습니다. 당시 논란의 술자리에 함께 했던 한 야구선수를 저희 취재진이 직접 만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봤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1년 2월, 임혜동 씨가 김하성 선수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술자리에는 또 다른 국내 프로야구 선수 A 씨가 동석했습니다.

SBS와 만난 A 씨는 당시 상황을 임 씨와 다르게 기억했습니다.

[A 선수/목격자 : 말다툼이 조금 있었어요. 이제 그런 와중에 제가 (혜동이한테) 얼굴 쪽을 맞았어요. 그걸 본 하성이가 '너 뭐 하는 거야' 하면서 서로 멱살 잡고 서로 밀치고….]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임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A 선수/목격자 : 서로 정말 엄청 친한 사이여서, 친한 사이끼리는 막 주먹다짐을 못하니까. 넘어뜨리려고 하고 그런 다툼이 있었던 거죠. 일방적 폭행이 있거나 그런 거는 전혀 없었습니다.]

상황이 진정된 이후에는 오히려 임 씨가 김 선수에게 사과를 했고 현장에서 화해했다고 말했습니다.

[A 선수/목격자 : 혜동이도 '하성이 형, 제가 죄송합니다. 선을 넘어서 형 미안해'. 그리고 하성이도 '형도 너한테 말 너무 막 하고 이렇게 해서 미안하다'고….]

화해한 뒤에는 일행이 같이 밥을 먹고 사우나까지 한 뒤 이튿날 두 사람은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SBS는 임 씨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변호사 사무실도 찾았지만,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임혜동 씨 법률대리 사무소 관계자 : 일단 오늘은 (입장 표명) 안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더 (설명) 할 건 없다고 합니다.]

김 선수 측은 임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설민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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