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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개 벤처, 실리콘밸리 통해 세계로…새 지평 열까

 <앵커>

대구에서 창업한 벤처기업 5곳이 다음 달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 설명회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섭니다. 이번 설명회는 구글이나 페이팔 같은 유명 IT 기업을 키운 세계적인 벤처 발굴 투자 회사, 플러그앤플레이사가 주최하는데요, 지난 4월 플러그앤플레이사가 대구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첫 번째 결실입니다.

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느 사무실과 같은 투명한 유리 벽, 리모컨을 누르니 뿌옇게 흐려져 천장에 설치된 프로젝트에서 투사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됩니다.

전기 자극을 주면 투명도가 변하는 두께 4mm 스마트 필름을 붙인 것으로 대구 한 벤처기업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스마트 필름은 자외선은 99%, 적외선은 80% 이상 차단해 사생활 보호 기능은 물론 에너지 절약에도 탁월해 자동차 선루프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윤희영/스마트 필름 벤처기업 대표 : 최근에 많이 보급되고 있는 전기차의 선루프에 저희 제품을 적용해 여름철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실내 환경을 좀 더 쾌적하게 만들어 드리고….]

미래 식량이라고 불리는 대체육 시장에 해조류 기반 배양육 생산기술을 개발한 '씨위드'.

디지스트 학생 창업 식품기업으로 2025년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 유치와 공장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희재/해조류 배양육 벤처기업 대표 : 저희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성공적인 시스템을 개발해서 (해조류) '배양육이 시장에 나올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요.]

올해 초 대구에 지사를 설립한 세계적인 벤처기업 발굴 투자 기업인 플러그앤플레이사는 지난주 대구 지역 5개 벤처기업을 선정해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 설명회에 초청했습니다.

지역 벤처기업이 세계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에게 기술을 선보이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겁니다.

[서경현/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 : 시작하는 벤처기업은 국내 시장이 너무 좁고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해외로 나가려면 해외 네트워크가 있어야 하는데, 플러그앤플레이사가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실리콘밸리 투자설명회는 다음 달 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데, 성과에 따라 대구 벤처산업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구시는 IT 분야 5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꿈을 키운 벤처기업들이 기술 혁신의 심장 실리콘밸리에 도전장을 내밀어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TBC 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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