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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에 친윤 · 중진은 부글부글…김기현 "종합적 검토"

<앵커>

혁신위원회가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한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의 변화라든지 새로운 당정 관계 같은 꼭 필요한 이야기는 혁신위가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당 지도부에 4선 중진으로 혁신위가 권고한 불출마, 험지 출마 대상에 포함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수용 여부 대신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제안해오면 우리 당에서 정식적인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은 혁신위 발표에 따로 반응하지 않았고, 다른 친윤계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야당에 완패한 지난 21대 총선 때 중진 험지 출마를 강행했다가 실패한 사례를 반성해야 한다"거나 "인요한 위원장이 방향성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중진 의원들도 "당정 관계, 대통령실의 변화 등 정작 해야 할 얘기는 안 한다", "한 정치인을 다선으로 만들어 주는 데에는 유권자들의 의지도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징계 취소된 홍준표 대구시장 정도만 "이게 바로 혁신"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당내에서는 인 위원장 제안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과, 김기현 대표가 전권을 준 만큼 무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소통 많이 한 분들, 그분들도 수도권에 나와야 돼요. 진정으로 대통령 사랑하면 너부터 희생해라….]

친윤, 중진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제안은 혁신위 내에서도 격론 끝에 인요한 위원장이 결단을 내려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위 내부에서도 찬반이 교차했던 사안인 만큼 추후 당내 논의 과정에서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또는 험지로"…윤핵관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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