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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위성' 두 번 실패한 북한…두 달 뒤 또 발사 이유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북한이 받은 충격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난 5월 31일이죠. 첫 발사가 실패한 이후에 6월에 노동당 전원회의라는 게 있었는데 당시에 정찰위성 실패에 대해서 이런 언급들을 했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전원회의) : 가장 엄중한 결함은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일꾼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됐으며.]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이런 언급들이 나온 걸 보면 5월에 발사 실패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는 걸 북한도 인정을 한 겁니다. 그런데 다음 달 9일 북한의 정권 창립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된 오늘(24일) 발사에서 또 실패를 했기 때문에 북한의 권력 핵심 측으로서는 상당한 충격일 것 같습니다.]

Q. 10월 재발사 공언 배경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이게 기술적 오류가 별거 아니다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는데 실패하자마자 다음 발사 시기를 바로 밝혔다는 건 위로부터 오는 압력이 그만큼 세다 이런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 1차 발사 실패 때는요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재발사를 하겠다' 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안 밝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약 한 달 만에 재발사를 하겠다 이렇게 언급을 한 것을 보면 두 번의 연속된 실패로 얼굴을 들기 어렵게 된 해당 부서의 간부들이 지금 상당히 다급해하고 있다. 이런 정황일 수도 있습니다.]

Q. 북한 로켓 인양 작전은 어떻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합참은요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서 잔해 탐색과 인양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1차 발사 때에도 우리 군이 인양 작전을 통해서 2단 추진체의 상단부하고 만리경 1호, 즉 북한 위성을 건져냈거든요. 이번에도 잔해를 건져낸다는 방침인데 한 가지 특이한 건 이번에도 미국도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서해에 떨어진 것은 우리 군이, 필리핀 근해에 떨어진 것은 미군이 건져내는 방안이 지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주변국 움직임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일본에서는 오키나와에 긴급경보가 내려지기도 했고요 기시다 총리가 새벽에 긴급 NSC 회의를 소집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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