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간판 날아갈 정도…새벽 3시 북한 완전히 이동

<앵커>

그럼 이 시각 태풍이 지나간 길목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태풍의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태풍이 지금 어디쯤을 지나고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태풍이 막 지나간 경기 이천 청미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현재 서울 동북쪽을 지나고 있는데 잠시 뒤 자정이면 서울 북쪽 약 50km 지점인 경기 북부를 지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늘(10일)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시에 상륙한 카눈은 10시간 만에 경북과 충북을 지나 수도권까지 움직였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비바람도 강해졌습니다.

이곳 이천에는 현재까지 95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태풍 중심이 지나가면서 지금은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현재 태풍의 최대 풍속은 초속 20m인데 이 정도면 우산이 찢어지고 또 휴지통이나 간판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나 전신주 그리고 유리창 근처는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태풍은 앞으로 어디로 이동할까요? 

<기자>

네, 이곳 이천을 비롯해 경기 동부를 통과한 태풍은 경기 북부를 지나 북한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태풍은 시속 20km 정도의 속도로 서북서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자정에서 새벽 3시 사이에 북한으로 완전히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중부지방에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끝까지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현장진행 : 편찬형, CG : 서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