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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5호 홈런에 '4출루'…못 말리는 '어썸 킴'

<앵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시즌 15호 홈런을 비롯해 한 경기 네 번이나 출루하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엄청나다'는 뜻의 '어썸'을 붙인 '어썸 킴'이 김하성의 별명인데, 요즘 정말 별명 그대로네요.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벼락같은 스윙으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상대 선발 프리랜드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았는데, 타구 속도가 시속 166km, 비거리는 130m에 달했습니다.

올 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15호째를 기록한 김하성은, 5회에는 중전안타를 추가해 '멀티 히트'도 작성했습니다.

여기에 볼넷 2개를 골라 네 차례 출루에, 3득점까지 올리면서 팀의 11대 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김하성의 시즌 기록은 더욱 상승했습니다.

타율 2할8푼4리로 내셔널리그 전체 8위, 출루율은 3할 8푼으로 9위에 올랐는데, 후반기 성적만 보면 타율은 3할 8푼대, 출루율은 무려 4할 9푼대입니다.

김하성이 만약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시즌 22홈런, 32도루가 가능한데,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은 물론, 추신수의 한국인 빅리거 한 시즌 최다 기록인 24홈런까지도 노려볼 만합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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