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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 유제품값 인하 압박…'아이스크림값' 또 오른다

<앵커>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식품업계에 가격을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가격은 다음 달에 또 오를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가격이 오르는 유제품 가운데, 인상률이 가장 큰 것은 아이스크림입니다.

편의점에서 1천200원이었던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은 1천500원으로 25% 오르고, 1천500원짜리 초코맛 아이스크림은 300원 인상됩니다.

치즈와 식물성 음료도 최대 18% 이상, 캔 커피도 100원에서 200원씩 오릅니다.

[양재원/서울 서초구 : 지금도 꽤 가격이 높은 상태라고 인식을 하고 있어서 지금보다 가격이 더 오른다고 한다면, 주변에 있는 카페를 좀 더 이용할 것 같다….]

정부가 지난 2월부터 식품업계에 상반기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기간이 끝나자마자 줄줄이 인상을 예고한 것입니다.

아직 원유 공급 가격 협상 중인데, 오르면 하반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즈, 아이스크림 등 주요 5개 유제품은 지난 2년간 평균 19% 올라 원유 가격 상승률의 4배에 육박합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면서 정부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지난 21일) : 공정거래위원회가 제품들에 대한 담합의 가능성 같은 것도 좀 열심히 들여다봐야 하고 또 유통 구조 같은 것들도 면밀하게 살펴서….]

정부는 오늘(26일) 제분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밀 수입 가격이 하락했다며 밀가루 가격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t에 496달러까지 치솟았던 밀 수입 가격은 지난 5월 416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업계는 실제 밀 가격 하락이 반영되려면 수개월의 시차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의 압박 속에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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