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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맞서 우군 결집한 중국…한국에도 견제구

<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이 중앙아시아 5개 나라를 초청해서 정상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봉쇄 움직임에 중국의 우군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G7 확대회의에 참석하는 우리나라를 향해서는 한국 경제에 중국은 대체 불가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 나라와 중국과의 다자 정상회의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중국 서부 시안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월 화상으로 6개국 정상회의가 열렸지만 대면 회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내일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타이완 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와 경제적 강압 반대 등 중국 견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이에 맞서 우군을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열린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정상회의에서부터 '정치 안전' 수호가 중요하며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이 나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세대를 잇는 우호와 높은 신뢰, 고락을 함께하는 양국 운명공동체를 만듭시다.]

카자흐스탄은 타이완 독립을 반대하며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을 지지했습니다.

그동안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중심으로 확대돼 온 양측의 경제적 협력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안보협력으로까지 확대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우리나라를 향한 견제구도 내놨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경제에 중국과의 협력은 대체 불가능하다면서 만약 미국의 대중국 봉쇄에 동참하면 한국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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