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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패배 업보" 호소…비명계도 '부결' 의견

<앵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부결'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대선 패배의 업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 130여 명이 참석한 민주당 의원총회.

이재명 대표는 신상 발언 후 초반 자리를 떴고, 구속영장의 부당함에 대한 당 차원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1시간여 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할 필요조차 없었다"며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쪽으로 의원들의 총의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모두가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자유토론은 의원 2명만 했습니다.

이 대표에게 비판적 입장이었던 비명계 설훈 의원조차 "똘똘 뭉쳐 무조건 부결시키자"고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SBS와 통화에서 "한마음으로 표결에 임해 부결시키고 그다음 일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취재진에게 거듭 의혹을 부인한 이 대표는,

[이재명/민주당 대표 : 그동안 얘기했던 무슨 '428억 그분' 돈 얘기가 전혀 없지 않습니까?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의원총회 신상 발언에서 자신의 처지를 대선 패배 업보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이것은 이재명 당 대표의 대선 패배의 업보다, 그래서 당 대표로서 의원들, 위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3월 1일이 아니라, 3월 6일 또는 13일에 임시국회를 시작하고 그사이 이 대표가 영장 심사를 받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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