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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고우석 · 강백호, '도쿄 악몽 씻는다!'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의 고우석, 강백호 선수는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의미가 남다릅니다.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겪은 부진과 비난의 악몽을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우석은 현재 대표팀에서 컨디션이 가장 빠르게 올라온 투수입니다.

NC와 첫 평가전에서 최고 시속 152km를 찍으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습니다.

KBO 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인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현장에서 유심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고우석/WBC 대표팀 투수 : 아무래도 여기가 미국이다 보니까 관광객인지 스카우트인지 잘 몰라서 별 신경 안 쓰고 상관없이 던졌습니다.]

2년 전 도쿄올림픽 한일전에서 베이스커버 실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고우석에게 이번 WBC는 설욕의 무대입니다.

[고우석/WBC 대표팀 투수 : (도쿄 때는) 제 스스로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많이 했고,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자신 있게 싸워보고 싶습니다.]

강백호에게 도쿄는 더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동메달 결정전 때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껌을 씹는 장면이 중계방송에 잡혀 질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강백호/WBC 대표팀 내야수 : 안 좋은 모습 보인 건 사과의 말씀 드려야 할 거 같고, 그런 모습을 안 보이기 위해서 좀 더 책임감 갖고 이번 대회 임하는 것도 있고요.]

절치부심하고 있는 강백호는 대표팀의 평가전 첫 홈런을 장식하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고우석과 강백호는 이번 WBC에서 한층 성숙해진 자세로 도쿄에서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 VJ :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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