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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7호선 사흘 만에 또 고장…2시간 운행 중단

<앵커>

이렇게 추운 날 지하철 운행 차질은 이어졌습니다.

사흘 전에 고장 났던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가 또 고장 나면서 2시간 동안 양방향 운행이 중단된 것인데,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이 꺼진 7호선 열차가 어린이대공원역에 멈춰 있습니다.

또 다른 7호선 열차 안, 열차 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내리지 못합니다.

오늘(22일) 오후 3시 반쯤,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을 지나던 열차 1대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청담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양방향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7호선 승객 : (역무원들이) 이유도 설명도 않고 버스 타라고 그래서, 나중에 노인분들은 길을 잘 모르니까 노인분들만 (역 안에) 있었거든요.]

뒤따르던 열차들도 줄줄이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7호선 승객 : (7호선 열차가) 청담대교 중간에서 멈췄다가 4시 30분 정도에 뚝섬유원지역에 도착을 해서 주변에 계속 연락하고 있었고 계속 불안해 있던 상황이죠.]

서울교통공사는 군자역과 청담역에 대체 버스를 투입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7호선 승객 : 다 우르르 내려서 다른 교통수단 이용하러 갔고요. 저는 강남구청역에서 한 30분 뒤에 딱 움직여서….]

고장 2시간이 지난 저녁 5시 15분쯤 퇴근길 운행은 가까스로 재개됐습니다.

[유재규/서울 동작구 : 날이 추워서 좀 많이 고장이 나는 것 같아요. 정전이나 이런 게 있어서 발이 묶이면 퇴근길이 많이 불편하 죠.]

오늘 사고는 열차 내부 설비 고장으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호선은 사흘 전에도 열차 2대 출입문이 고장 나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는 폭설로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지난 15일에는 퇴근길 1호선 전동차가 멈춰 서는 등 수도권 전철 운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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