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인 관광객 유커 때문에 지금 인천 전역이 떠들썩합니다. 중국의 한 기업이 포상휴가차 직원 6천 명을 인천에 보낸 건데, 호텔 객실 1천500개가 동이 나는 등 모두 120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중국 기업 대표와 임직원에게 꽃다발이 전달됩니다.
직원 6천 명이 인천 단체관광에 나서는 기업은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유통기업인 아오란 그룹입니다.
단일 관광객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백현/인천 마이스산업 과장 : 아오란(그룹)이 올해 대규모 기업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최종 유치하게 됐습니다.]
호텔로 향하는 선발대를 경찰이 호위하며 안내했고, 인천시장과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극진한 대접에 직원들은 신이 났습니다.
[아오란그룹 직원들 : 안녕하세요.]
갖가지 진기록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천과 시흥 등에 있는 호텔 객실 1천500개는 이미 동이 났습니다.
다음 주 인천 월미도에선 4천 500명이 한꺼번에 치맥 파티를 개최하는데 여기에 닭 1천500마리가 공수됩니다.
이들이 마실 캔맥주 4천500개를 한 줄로 쌓아 올리면 높이가 765m로, 강화 마니산 높이의 1.6배에 달합니다.
본진이 도착하는 내일(27일)부터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장을 방문하면서 일주일 일정이 시작됩니다.
인천시는 이번 단체관광이 120억 원 어치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