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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살때 '시승' 옛말…'체험 마케팅' 대세

<앵커>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마케팅 전략이 더 공세적이 돼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승이 아니라, 차의 성능을 느껴봐라, 이렇게 극한 상황의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건데, 국내 업체들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 수입차의 주행 체험장이 마련됐습니다.

차가 요철 구간에 들어서자 체험 고객이 잔뜩 긴장합니다.

뒷바퀴가 번쩍 들리는 순간,

[오홋, 와~]

험한 길을 달릴 수 있는 SUV의 성능을 고객들에게 체험시키는 겁니다.

7백억 원 넘게 들여 만든 축구장 33개 크기의 상설 체험장입니다.

짜릿한 가속감을 느껴 보고, 감속운전을 익히고 제동력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한승훈/주행 체험 참가자 :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즐거운 것 같아요.]

이처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자동차의 성능을 테스트하도록 하는 체험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로 수입차 업체들입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면서 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국내 업체들도 뒤늦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브랜드 체험관을 열거나, 수입차와 비교시승 행사를 하는 정도입니다.

[여준상/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자동차 문화가 상대적으로 짧다 보니 국내 업체들은 아직은 가격이나 사양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브랜드 각인 효과가 큰 체험 마케팅에 주목하는 업체가 늘면서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양두원·신동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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