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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철수 31개월 만에 이라크 반군 공습 승인

<앵커>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을 결정했습니다. 반군으로부터 이라크 민간인과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데, 철수 31개월 만에 다시 이라크에 대한 내키지 않는 군사행동에 나서게 됐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라크내 수니파 반군단체, IS에 대한 제한적인 공습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진격한다면, 미군이 공습에 나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군단체 IS가 이라크 북부로 세력을 확장함에 따라 아르빌에 있는 미국인을 보호하고 민간인 학살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이라크 내 군사 행동을 우려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서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011년 12월 이라크 전쟁의 종결을 공식 선언하고 군을 철수시켰던 미국은 31개월 만에 다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서게 됐습니다.

반군단체 IS는 쿠르드족과 일주일간의 교전 끝에 어제(7일) 이라크 최대의 모술 댐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반군 세력이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라크 내 기독교 주민 1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소수종파 야지디족 수만 명도 IS의 살해위협에 집을 떠났습니다.

한편 이라크 북부 발전소 건설에 파견됐던 포스코 직원 7명은 쿠르드족 자치 지역인 아르빌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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