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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전 부대 훈련 중단…종일 특별 인권교육

<앵커>

윤 일병 사건을 계기로 해서 오늘(8일) 전군이 훈련을 중단하고 특별 인권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보기 좋게 잘됐습니다. 하지만, 군 수뇌부가 이 행사 한 번 치르고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바랍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등병부터 장군까지 육해공군 전 부대가 모든 일과를 중단하고 교육장에 모였습니다.

윤 일병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특별 인권교육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김규화/대위 : 군기 확립을 위해서 구타, 가혹행위…해서는 안됩니다.]

오전 강연과 오후 토론으로 진행된 교육에서는 구타와 가혹행위에 따른 처벌을 알려주면서 장병들에게도 기본인권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성필준/일병 : 이번 인권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도 많이 접하게 됐고 경각심을 많이 얻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자리에서 교육받다 보니, 솔직하게 고충을 털어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규화/대위 : 이런 일(가혹행위) 여러분 부대에는 없죠?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난 28사단을 국회의원들이 찾았을 때도 병사들의 대답은 똑같았습니다.

[김석진/이병 : 선임들도 엄청 잘해주고 누구한테 욕먹는 것 있냐고 물어봐 주고.]

[김건우/일병 : 자대 왔을 때부터 선임들이 잘 챙겨주고 부조리 그런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물론 인권교육도 필요하지만, 군내 인권 상황을 외부의 민간 감시단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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