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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中 수출길 '성큼'…우선 협력 분야 지정

<앵커>

우리 김치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길이 넓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김치 수출이 우선 협력 분야로 지정됐는데 여기서 까다로운 수출 기준이 좀 완화될지 기대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이 즐겨 찾는 한국 식품은 삼계탕과 김, 김치입니다.

특히 한국 김치를 찾는 관광객들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루위안/중국 관광객 : 한국 김치를 좋아하는데 중국에서는 살 수가 없어 한국여행 올 때마다 김치를 사서 가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미국 대만 등 전 세계 58개국에 9천만 달러어치의 김치를 수출하고 있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은 까다로운 위생기준 때문에 막혀 있습니다.

중국측이 끓여서 만드는 자국의 절임 채소에 맞춰 대장균 기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신구/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 : 대장균군 100g당 30(마리) 이하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습니다. 우리 김치는 비가열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중국기준을 충족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에서 들여온 김치는 22만 톤, 1억달러어친데 비해 수출물량은 거의 없습니다.

김치업계는 이번 회담으로 중국 당국이 우리 김치에 대한 위생 기준 완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순자/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 우리 대한민국의 김치의 우수성을 더욱더 많이 알릴 수 있게 되어 수출도 늘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산 김치가 중국인들에겐 자국산보다 고급 식품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에 위생기준만 완화되면 김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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