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카메룬을 상대로 크게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브라질이 더 뜨거워졌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코파카바나 해변이 노란색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이곳 시간 월요일 오후였지만 경기가 열리는 시간 브라질 전역은 축구만이 관심사였습니다.
팬들은 야외에 마련된 팬 페스트나 TV 앞에 모여 열광 또 열광했습니다.
삼바 축구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답했습니다.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전반 17분 선제골에 이어, 35분에는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브라질은 프레드와 페르난지뉴의 골을 더해 4대 1 대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브라질 응원단 :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에요. 브라질이 최고예요!]
코파카바나 해변에 운집한 브라질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같은 조의 멕시코는 크로아티아를 3대 1로 물리쳐 브라질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를 기록했습니다.
B조에서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남미의 복병 칠레를 2대 0으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교체 투입된 페르가 후반 32분, 강력한 헤딩슛으로 월드컵 데뷔 골을 넣었고, 추가 시간에는 로번의 도움을 받은 데파이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A조와 B조의 16강 대진은 브라질대 칠레, 네덜란드 대 멕시코의 대결로 결정됐습니다.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피파 랭킹 1위 스페인은 호주를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오늘(24일) 경기는 이겼어도 이미 무적함대의 명성에 금이 간 스페인 선수들은 골을 넣고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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