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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는 차에 몸 던져 '쿵' 보험사기 주의

<앵커>

후진하는 차량에 몰래 다가가서 고의로 사고를 낸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형적인 보험사기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후진하는 차 뒤로 한 남성이 다가가더니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비슷한 시기 이 남성은 다른 골목길에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범입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 쿵 소리가 나서 내려서 봤더니 사람이더라고요. 내가 부딪쳤구나. 실수했다고 생각했죠.]

차에 일부러 부딪혀 쓰러지거나, 옆 거울에 손목을 부딪쳐 다쳤다고 하는 등 운전자가 정확하게 상황파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지난해 차와 차, 차와 사람의 고의 충돌에 의한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280억 원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대응하느냐입니다.

사고가 나면 먼저 주변을 살펴본 뒤에 차가 있다면 블랙박스를, 건물이 있다면 CCTV 영상이 있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합니다.

증거를 확보하는 겁니다.

후진처럼 상황파악이 쉽지 않은데 과도한 행동을 보일 경우, 고의 사고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문상/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살짝 부딪혔는데도 불구하고 고통을 과하게 호소하거나 넘어지는 액션도 크다면 보험사기로도 한번 의심을 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가해자라고 해서 당황하지 말고 보험사나 경찰을 불러 시시비비를 정확하게 가리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네이버 블랙박스동호회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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