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프로야구 최고 화제의 주인공은 삼성 박석민 선수였습니다. 실력은 물론 다양한 몸짓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석민이 있는 곳에는 볼거리가 넘쳤습니다.
타구를 잡을 때도 휘청, 1루를 밟으면서도 휘청.
덕아웃에 들어 올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지난 주말 홈 터치는 최고의 진기명기였습니다.
백용환 포수의 태그를 피해 빙글 돌아 슬쩍 뒤로 가더니 잽싸게 홈을 밟았습니다.
[박석민/삼성 : 백용환 선수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타석에서는 더 뜨거웠습니다.
지난주 4할 타율에 홈런 3개를 기록하며 삼성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습니다.
---
용병 투수들이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두산 볼스테드는 누운 채로 공을 던져 주자를 잡아냈고, LG의 티포드는 갑자기 투구폼을 사이드암으로 바꿔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
한국의 외야가 달라졌습니다.
새로 단장한 안전 담장을 향해 선수들은 마음 놓고 몸을 던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