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명 섬진강 참게집 알고 보니 수입산 팔았다

<앵커>

민물 참게로 유명한 섬진강 변의 음식점들이 수입산 참게를 섬진강에서 잡은 것인 양 속여 팔다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원산지 단속반이 일본산 참게 수송차량을 추적합니다.

차량이 멈춰선 곳은 참게로 유명한 섬진강 주변 음식점입니다.

차량에 실려 있던 일본산 참게는 국내산이라고 표시돼 있는 수조로 옮겨집니다.

살아있는 일본산 참게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순간입니다.

이들 음식점은 원산지를 섬진강이라고 써 놓거나, 참게를 잡는 도구를 음식점 앞에 쌓아놓는 방식으로 손님을 속여왔습니다.

중국산 냉동 참게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음식점도 10곳이 넘었습니다.

이들은 도매가가 kg당 3만 5천 원인 국산 대신, 3만 원 선인 일본산이나 2만 원 정도인 중국산 냉동 참게를 국산처럼 속여 팔아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심지어 국내산 참게를 수족관에 진열해 놓고 손님상에는 중국산 참게를 올린 음식점도 있습니다.

[오윤철 사무관/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 참게탕을 시키면 주방에서 중국산 냉동참게를 원료로 조리해 나오기 때문에….]

조사 대상 25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곳의 음식점이 이렇게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봄 행락철을 맞아 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임진강 일대 등으로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