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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대학생 줄었다…독서 오디션까지

<앵커>

요즘 대학생들은 1년에 책을 몇 권이나 읽을까요? 책을 빌리는 손길이 확 줄었고 독서 편식도 심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도서관 열람실입니다.

자리마다 꽉 차 있지만 책을 읽는 학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유아영/서강대 1년 : 책을 자주 빌리지는 않고요, 주로 그냥 시험공부 하거나 뭐, 자격시험 공부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것 같아요.]

서고를 보더라도 그나마 손때가 많이 탄 곳은 대중소설이나 여행 서적 칸입니다.

지난 2000년, 도서관을 이용한 대학생은 2천 400여만 명.

지난해에는 그 수가 1/10도 안 되는 179만 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대학생의 절반가량은 한해에 단 한 권도 책을 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대학이 최근 개최한 독서 오디션입니다.

방송사 프로그램처럼 세 명의 심사 위원 앞에서 본선에 출전한 학생들이 독서를 바탕으로 만든 각종 창작물을 발표합니다.

[김재영/참가 학생 : 제가 설명을 하려면 제가 그만큼을 훨씬 잘 알아야지 쉽게 설명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 이해를 시켜드릴 수 있으니까.]

청중 평가단 150명의 투표로 1, 2, 3 등이 가려지고, 외국 여행 등 1천만 원대 부상이 수여됩니다.

[김남숙/성균관대 학술정보지원팀장 : 듣는데 멈추는 게 아니라 서로 자기 생각과 다른 사람 생각을 공유하기도 하고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한테 또 설명할 수도 있어야 되고.]

독서 부족은 결국 글쓰기나 의사소통 등 취업에 필요한 능력의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대학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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