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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폐쇄 다시 없다"…美 공화당 내분 양상

<앵커>

오바마 대통령은 승자가 없다고 했지만, 미국 예산 대치 정국에서 쓴맛을 본 공화당이 내분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통적 보수 세력을 대표하는 공화당 내 중진 의원들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막판 예산 협상을 성사시킨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21일) 방송 대담에서 정부 폐쇄는 보수파가 취할 정책은 아니라며 정부가 문을 닫는 일은 다시는 없을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매케인 상원의원도 나라를 위해 긍정적인 의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 일변도로 당을 곤경에 빠뜨린 티파티 계열의 초선 상원의원 크루즈는 자신은 텍사스 유권자를 위해 일할 뿐이라며 중진들의 충고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내년 초 다시 셧다운, 정부 폐쇄를 추진하겠다, 또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개혁법 폐지를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내전'이란 표현을 써가며 공화당 내 정치적 균열이 봉합될 수 있을지 또 의회의 힘의 균형이 어떻게 재편될지를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 뒤 처음으로 백악관 직원들과 골프 라운딩에 나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 가입 사이트에서 예기치 않은 기술적 결함이 속출하면서 장관 경질론이 나오는 등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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