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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진핑 모교에서 중국어로 연설…박수갈채

<앵커>

박 대통령은 칭화대 연설 시작과 끝을 유창한 중국어로 말해서 중국인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현지에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칭화대 학생들 앞에 선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어로 인사말을 했습니다.

[곡식을 심으면 일 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 년 후에 결실을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 년 후가 든든하다는 (중국고전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연설의 마무리 역시 중국어로 했습니다.

20여 분의 연설 가운데 중국어 연설 부분은 3분 정도였지만, 학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중국어 연설을 통해 중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CCTV : 박 대통령은 유창하게 중국어를 구사했을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청중들과 교감했고, 적절한 유머도 구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칭화대 연설 직전 류엔둥 중국 부총리와 환담하면서, 경기도 파주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중국군 유해 360구를 유족들에게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류엔둥 부총리는 한중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뜻 깊은 의미가 있는 일인만큼 시진핑 주석에게 바로 보고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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