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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사회, 서남표 총장 해임 추진

<앵커>

카이스트가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온 서남표 총장에 대한 해임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이스트 오명 이사장은 서남표 총장에 대한 계약해지 안건을 오는 20일 열릴 임시이사회에 전격 상정했습니다.

형식은 '계약해지'지만 사실상 '해임'입니다.

오 이사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서 총장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계약해지 카드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해지안이 의결되면 후임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3달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해임됩니다.

하지만 서 총장이 해임되더라도 잔여 임기 2년에 대한 연봉 8억여 원은 지급해야 합니다.

서 총장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두원수/카이스트 홍보실장 : 협상하고 거래하는 것보다 떳떳하게 해임 당하는 게 낫다는 게 서남표 총장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오는 20일 서남표 총장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서 총장은 지난 2006년 중도 하차한 전임 러플린 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임기 중 불명예 퇴진한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지난 2006년 취임해 카이스트에 개혁바람을 몰고 온 서남표 총장은 지난해 학생 연쇄 자살사건이 터지면서 학내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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