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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사의' 한덕수 전 대사, 무역협회장 추대

<8뉴스>

<앵커>

갑자기 대사직 사의를 표명했던 한덕수 전 주미 대사가 무역협회장에 추대됐습니다. 한·미 FTA 안착을 위한 역할을 맡겼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인데, 개운치 않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협회는 오늘(17일) 회장단 회의에서 새 회장에 한덕수 전 주미 대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어제 갑자기 사의를 밝힌 한 전 대사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제 한 전 대사를 따로 만나 무역협회장을 맡아 줄 것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 정부부터 '한·미 FTA 전도사'를 자처해온 한 전 대사가 한·미 FTA 안착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 전 대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 경제 부총리를 등을 지내며 한·미 FTA 협상을 진두지휘했었습니다.

그러나 외교적 결례로 비칠 수 있는 전격적인 주미 대사 교체에 대해 뭔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가 일각에선 그동안 한·미 협상과정에서 한 전 대사가 지나치게 친미적인 자세를 보인데 따른 경질인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후임 주미 대사로는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박 진 한나라당 의원, 김숙 주유엔 대사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다음 주 초쯤 후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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