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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호텔비 못 낼 정도"…동생 험담 대가?

<8뉴스>

<앵커>

경우는 좀 다르지만 통 크게 돈 쓰기로 유명한 사람이 또 한 명 있지요. 마카오에 있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호텔 숙박비도 못 낼 정도로 쪼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권력 투쟁에서는 밀려났지만, 세계 각국을 오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해오던 김정남.

하지만 최근 밀린 숙박비 1만5000달러를 내지 못해 마카오의 한 호텔 객실에서 쫓겨 났다고 러시아 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에 대한 험담을 경제적 궁핍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정남/2009년 : 이 질문엔 대답 못하겠어요. 난 북한 정치와 관련이 없어서… 전적으로 아버지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민감한 질문이라서….]

북한 관련 질문에는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일관했던 과거와 달리,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남은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3대 세습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고, 동생 정은을 '어린애'라고 칭하며 후계자로서의 사명감과 진중함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지도자로서 성공하기 어렵고, 현 체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정남의 비판적인 발언이 나온 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이 송금 중단을 결정했고, 중국도 김정은과의 갈등을 꺼려 김정남에 대한 지원을 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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